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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된다고 해서 돼지고기를 완전히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조리법만 신경 써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프랑스 건강 매체 ‘상테(Santé)’는 돼지고기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양학자 코린 페르난데스는 “돼지고기는 포화지방이 많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부위와 조리 방식에 따라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지방 함량 차이가 크다. 포화지방이 많은 부위를 자주 먹으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고를 경우 오히려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B1이 풍부해 탄수화물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하는 중이라면 안심, 등심, 앞다릿살을 권장한다. 안심은 지방 함량이 가장 낮고 단백질 비율이 높아 체중 조절과 근육 유지에 유리하다. 등심은 적당한 지방과 좋은 식감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앞다릿살은 지방과 단백질 비율이 적절해 일상식에 활용하기 쉽다. 페르난데스는 “이런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반면 가공육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베이컨, 소시지 등은 포화지방뿐 아니라 나트륨과 아질산염 같은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가공육은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나트륨 함량이 문제”라며 “일부 베이컨은 포화지방이 적지만 나트륨이 많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리 방법도 중요하다. 굽거나 튀기기보다 삶거나 찌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튀김이나 바비큐 조리법은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오븐 조리나 찜처럼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부드러운 조리법이 더 좋다. 또한 고기를 기름에 잠기게 조리하기보다 올리브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함께 먹는 음식 구성도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가지, 브로콜리 같은 채소, 렌틸콩이나 병아리콩 같은 콩류, 귀리 같은 통곡물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페르난데스는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때는 지방을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령자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소화 불편,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 섭취량은 주 2~3회, 1회 100~150g 수준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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